초보자를 위한 재테크 용어 정리

초보자를 위한 재테크 용어 정리-첫번째

재테크를 시작하려는 많은 분들이 막상 첫 발을 내딛으려면 생소한 용어 앞에서 어려움을 느끼곤 합니다. 주식, 채권, 펀드는 많이 들어봤지만, ‘ETF’, ‘채무불이행’, ‘PER’, ‘분산투자’ 등등 용어가 점점 복잡해지면 어떻게 해야 할지 감이 잘 잡히지 않지요. 저 역시 처음 재테크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을 때는 낯선 단어들 때문에 책 한 권 읽는 데 오래 걸렸던 기억이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재테크를 막 시작하고자 하는 분들을 위해 자주 등장하는 재테크 용어들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정리해보았습니다. 용어의 개념과, 어떤 맥락에서 쓰이는지, 그리고 초보자가 꼭 알아야 할 내용 중심으로 자세히 설명드릴게요. 앞으로 금융생활을 하면서 부딪힐 때마다 이 글이 든든한 안내서가 되었으면 합니다.

재테크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기본 용어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는 재테크 수단부터 시작해보면, 일상에서 많이 듣게 되는 용어들이 있습니다.

저축과 예금

저축은 말 그대로 돈을 쓰지 않고 모으는 행위를 의미합니다. 금융기관에 돈을 맡기면 이에 대해 이자를 주는 상품이 은행의 예금입니다. 예금에도 여러 종류가 있는데 대표적으로 예·적금이 있습니다. 예금은 돈을 한 번에 넣고, 만기가 되면 원금과 이자를 함께 받는 방식으로, 적금은 일정한 기간 동안 정기적으로 돈을 넣어서 만기 시에 목돈을 만드는 상품입니다.

이자율과 복리

예금 상품에서 항상 따라다니는 단어가 바로 이자율입니다. 이자율은 내가 맡긴 돈에 대해 금융기관이 몇 퍼센트의 이자를 주는지 나타내는 수치입니다. 복리는 이자가 원금에 붙고, 그 다음엔 이자에도 이자가 붙는 방식입니다. 예를 들어 100만원을 연 3% 복리로 2년 맡기면, 첫 해엔 이자가 3만원, 둘째 해엔 103만원 전체에 3%의 이자가 붙으니 이자에 이자가 더 붙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죠.

만기와 중도상환

만기는 돈을 금융상품에 맡긴 후 정해진 기간이 끝나는 시점을 의미합니다. 예금 상품을 중간에 찾으려면 중도상환을 하게 되는데, 이 경우 약속한 이율보다 낮은 중도상환이율(중도해지이율)이 적용될 수 있어요. 꼭 만기까지 기다리는 것이 유리할 수 있습니다.

투자와 관련된 주요 용어

저축의 단계를 넘어 투자를 고민하기 시작하면 훨씬 다양한 용어들이 등장합니다.

주식

기업이 처음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발행하는 것이 ‘주식’입니다. 주식을 산다는 것은 해당 회사에 투자해서 지분을 나눠 가진다는 의미입니다. 주식을 거래하는 곳이 바로 증권시장(주식시장, 증권거래소)입니다. 초보자가 자주 듣는 ‘코스피’, ‘코스닥’은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증권시장이예요.

채권

채권은 정부, 공기업, 일반 기업이 자금을 빌리기 위해 발행하는 일종의 ‘차용증’입니다. 채권을 산 투자자는 채권을 발행한 곳(발행사)으로부터 언젠가 원금과 이자를 돌려받을 것을 약속받기 때문에, 주식처럼 기업 성장에 대한 소유권이 아니라, 빚(채무) 관계가 성립됩니다. 만기일이 있고, 이자(쿠폰금리) 역시 정해져 있습니다.

배당금

회사가 이익을 내면 그 이익의 일부를 주주들에게 나눠주는 것을 ‘배당금’이라고 합니다. 배당을 얼마나 주는지는 ‘배당수익률’로 표현되어, 이 비율이 높을수록 주주에게 더 유리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펀드

펀드는 투자자들의 자금을 모아 전문가(운용사)가 대신 투자해주는 상품입니다. 주식, 채권 등 여러 자산에 분산해 투자할 수 있고, 오픈형과 폐쇄형 펀드 등 여러 종류가 있습니다. 투자 이후 펀드의 가치는 매일매일 변동되며, 펀드의 투자 성과는 ‘수익률’로 표시합니다.

ETF와 ETN

ETF(상장지수펀드)는 주식처럼 시장에서 사고팔 수 있는, 인덱스(지수)를 추종하는 펀드입니다. 예컨대 코스피 지수를 추종하는 ETF를 사면, 해당 지수의 등락에 따라 내 투자금도 같이 오르내립니다. ETN(상장지수증권)은 증권사가 발행하는 일종의 파생상품으로, 운용구조나 위험이 ETF와 다르니 입문자라면 ETF에 먼저 익숙해지는 것이 좋겠지요.

수수료와 세금

투자에는 항상 일정한 거래 비용이 따릅니다. 증권사를 통해 주식을 사고팔면 매도/매수에 따라 ‘수수료’가 부과되고, 펀드를 가입할 때도 ‘판매수수료’, ‘운용수수료’ 등이 발생합니다. 아울러 주식 양도차익(주식을 팔아 얻은 차익)에 대해선 일부 과세 대상이 되고, 배당금을 받을 때도 세금이 부과됩니다. 세부 기준은 매년 조금씩 달라지니 챙겨봐야 해요.

투자 성과와 분석에 쓰이는 용어

내가 잃지 않고 잘 투자했는지, 혹은 어떤 투자를 골라야 하는지 판단하려면 분석 용어도 익혀야 합니다.

수익률

수익률은 내가 투입한 자금(원금) 대비 지금까지 벌거나 잃은 돈의 비율을 의미합니다. 예를 들어 100만원을 투자해서 1년 후 110만원이 됐다면, 수익률은 10퍼센트가 되죠. 투자에서는 단순수익률, 연환산수익률(연평균수익률) 등 다양한 방식으로 수익을 계산하기도 하고, 통상적으로 과거 수익률은 미래를 보장하진 않은 점도 명심해야 합니다.

PER, PBR, ROE 등

PER(주가수익비율)은 주가가 순이익의 몇 배 수준인지 보여주는 지표입니다. 예를 들어, PER이 10이라면, 현재의 이익이 동일하게 계속 난다면 10년이 지나야 투자금이 회수된다는 뜻입니다. PBR(주가순자산비율)은 순자산 대비 주가의 비율로, 주가가 얼마나 고평가, 저평가되어있는지 가늠하는 데 쓰이고, ROE(자기자본이익률)는 기업이 자기자본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굴려서 수익을 내는지 보여줍니다.

투자 입문자는 이러한 지표들이 너무 어렵게 느껴질 수 있지만, PER이 너무 높으면 현재 주가가 미래 수익성을 많이 반영한 것, PBR이 낮으면 순자산에 비해 저렴한 상태, ROE가 높다면 그만큼 이익 창출 능력이 뛰어나다는 식으로 이해해 보세요.

분산투자와 리스크

분산투자는 여러 종류의 자산에 나눠서 투자해 위험을 줄이는 전략입니다. 주식 하나에 100만원을 모두 투자하면 한 번의 실수로 큰 손실을 볼 수 있지만, 여러 분야, 여러 자산에 나눠 투자하면 특정 산업이나 종목의 위험이 전체 자산에 미치는 영향을 줄일 수 있습니다. 리스크란 변동성, 즉 예상하지 못한 손실 가능성을 뜻합니다. 투자에서 ‘고수익’은 항상 ‘고위험’과 짝을 이룬다는 점을 기억하세요.

재테크 전략 수립에 필요한 용어

단순히 상품을 고르는 것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 실제 자산을 운영할 때 체크해야 할 용어도 있습니다.

초보자를 위한 재테크 용어 정리-두번째

파이프라인과 자산 배분

재테크에서는 파이프라인이라는 말을 종종 씁니다. 월급, 부업 소득, 임대수익, 주식 배당금 등 나에게 들어오는 돈의 새로운 줄기를 의미합니다. 자산 배분은 이 파이프라인, 즉 다양한 소득원과 투자 자산을 어떻게 나눠서 운영할지의 전략을 의미합니다.

예를 들어, 자산을 현금성 자산(예금 등) 40퍼센트, 주식 40퍼센트, 채권 20퍼센트로 분할하는 식이죠. 자산배분 전략을 잘 세우면 시장 상황이 급변해도 전체 자산의 안전성을 지킬 수 있습니다.

현금흐름과 유동성

현금흐름은 말 그대로 나의 자산에서 매월 꾸준히 현금이 들어오거나 나가는 흐름을 뜻합니다. 소비 지출, 수입, 투자로 벌어들이는 돈 등을 파악해 지속적으로 돈이 돌 수 있게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겠지요. 유동성은 자산이 현금화되기 쉬운 정도를 가리키는 용어입니다. 예금, CMA 계좌 등은 자산을 바로 인출할 수 있어 유동성이 높지만 부동산이나 장기 채권 상품은 현금화까지 시간이 오래 걸려 유동성이 낮다고 할 수 있습니다.

레버리지와 부채관리

레버리지는 내 자본 외에 ‘빚’을 일으켜 투자하는 전략입니다. 투자자금이 적을 때, 대출을 받아 투자하면 큰 수익을 노릴 수 있지만, 반대로 손실이 나면 빚이 더 빨리 불어날 수 있어 위험합니다. 부채관리는 내 수입, 자산의 구조상 부담이 되지 않게 빚을 적절히 관리하는 방법을 뜻합니다. 신용등급을 하락시키지 않으려면 무리한 대출이나 연체는 반드시 피해야겠지요.

기초자산과 원리금 보장

금융상품마다 원금을 지킬 수 있는 조건이 아예 없는 경우도 많습니다. 예를 들어 예금은 원금과 약정 이자가 모두 보장되므로 원리금 보장 상품에 속합니다. 그러나 주식, 펀드, ETF 등은 시장 상황에 따라 원금이 보장되지 않습니다. 기초자산은 투자상품이 따라가는 기준이 되는 자산이나 지수를 뜻합니다. 예를 들어 금값에 연동된 펀드라면 금이 기초자산이 됩니다.

금융상품과 관련된 기타 용어

사람마다 선택할 수 있는 금융상품의 종류도 많다 보니 더 다양한 용어들이 있습니다.

CMA, MMF, ISA, IRP

CMA(종합자산관리계좌)는 일반 예금보다 높은 이자와 자유로운 돈出入이 특징인 금융계좌입니다. 단기 자금을 운용할 때 유용하지요. MMF(머니마켓펀드)는 국공채, 우량 기업어음 등 단기로 운용되는 자산을 담은 펀드입니다. ISA(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는 여러 금융상품을 한 계좌에서 자유롭게 운용하고, 일정 한도 내에서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계좌입니다. IRP(개인형 퇴직연금)는 퇴직금을 스스로 굴려서 만기에 일시금 또는 연금 형태로 받을 수 있는 상품이지요.

보험, 연금, 공제

보험도 재테크에서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갑작스러운 사고나 질병에 대비해 작은 돈을 내고 큰 위험을 커버하는 장치입니다. 노후 생활을 대비하는 대표 상품으로 연금(국민연금, 개인연금 등)이 있고, 공제는 보험과 비슷하지만 조합원끼리 상호부조의 성격을 띤 상품입니다. 이런 상품을 활용해 위험을 분산시키고 미래의 불확실성을 줄일 수 있습니다.

예금자 보호와 신용등급

우리나라에는 금융기관이 파산해도 1인당 5천만원까지 예금보험공사가 보장해주는 예금자 보호 제도가 있습니다. 단, 원리금 합산 기준이고, 일부 금융상품은 보호대상에서 제외될 수 있으니 상품 가입 전 반드시 체크해야 합니다. 신용등급은 금융거래에서 신용도가 얼마나 되는지를 나타내는 지표로, 대출이나 신용카드 상품 가입 때 큰 영향을 미칩니다.

경제 상황과 시장에 관한 용어

투자를 장기적으로 하다 보면 결국 시장의 흐름, 경기의 변동에서 내 자산이 영향을 받는다는 사실도 알게 됩니다.

물가상승률(인플레이션), 금리

물가가 오르는 현상을 ‘인플레이션’이라고 부릅니다. 같은 금액으로 더 적은 물건을 살 수 있게 되면, 예금 이자가 그 수준을 따라가지 못할 경우 자산가치가 사실상 줄어들게 됩니다. 금리는 시중은행이나 중앙은행이 정하는 돈의 가격, 즉 이자율을 의미합니다. 금리는 물가, 투자 수익률, 대출 이자 등 경제 전반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주시해야 할 중요한 지표입니다.

환율, 환차익, 환위험

원화와 달러, 엔화, 위안화 등 여러 통화의 교환 비율이 환율입니다. 해외주식이나 해외펀드를 투자하는 경우, 내가 투자한 자산의 통화가치가 오르면 환차익을, 떨어지면 환손실을 볼 수 있는데, 이런 불확실성을 환위험이라고 부르지요.

디플레이션, 경제성장률, GDP

디플레이션은 반대로 물가가 점점 더 하락하는 현상을 일컫습니다. 경제성장률은 한 나라의 경제가 일정 기간 동안 얼마나 성장했는지를 나타냅니다. 그 기준이 바로 국내총생산(GDP)입니다. 이런 경제지표는 재테크 전략이나 투자 시점 선정에 도움이 됩니다.

알아두면 유용한 기타 용어

재테크를 하면서 종종 듣게 되는 단어 중에 입문자가 헷갈릴 만한 용어도 몇 가지 더 있습니다.

공모주, 상장, 유상증자/무상증자

공모주는 기업이 최초로 시장에서 주식을 공개(상장)할 때 일반인에게 배정하는 주식을 의미합니다. 이는 상장 전에 미리 공모주 청약을 통해 투자자들이 일부 주식을 싸게 살 수 있는 기회가 되기도 합니다.

유상증자는 회사가 자본금을 늘리려고 기존 주주나 일반 투자자에게 돈을 받고 주식을 새로 발행하는 것을 뜻합니다. 무상증자는 반대로 기존 주주들에게 아무런 대가 없이 주식을 나눠주는 정책입니다.

공시, IR, 재무제표

공시는 상장사가 투자자에게 회사의 중요한 정보를 정기적으로 공개하는 절차입니다. IR(Investor Relations)은 기업이 투자자를 대상으로 실시하는 다양한 활동이고, 재무제표는 기업의 자산, 부채, 손익 등 회계정보가 담긴 표입니다. 이를 분석하면 투자종목의 건전성을 파악하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저점/고점, 분할매수/매도, 타이밍

저점은 자산가격이 비교적 낮은 시기, 고점은 가장 높이 올라간 시기를 의미합니다. 분할매수/매도는 목돈을 한 번에 넣는 대신 여러 번에 나눠서 사고파는 전략이고, 타이밍은 상승/하락하는 시점에 맞춰 투자하는 것을 말합니다. 하지만 누구도 정확한 시세를 예측하기 어렵기 때문에 분산투자와 장기투자가 늘 강조되는 이유이기도 하죠.

지금까지 재테크와 투자에서 자주 만나는 기본 용어와, 조금은 생소할 수 있는 용어들까지 정리해 보았습니다. 금융이 점점 복잡해질수록 어려운 용어에 스스로 위축될 필요는 없습니다. 중요한 것은 자기 상황에 맞는 기본적인 개념을 이해하고, 제품 가입이나 투자 전에 한번 더 꼼꼼히 비교해보는 습관입니다.

처음에는 단어들이 비슷비슷해 보이고, 아무리 설명을 들어도 잘 와 닿지 않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계속해서 읽고, 관심을 갖다 보면 어느 순간부터 자연스럽게 이해가 되기 시작합니다. 무엇보다 자신에게 이해가 잘 되는 부분부터 시작해서 실제로 작은 금액이라도 데이터와 수치를 직접 확인하고 경험하는 것이 가장 좋은 공부가 된다는 점, 꼭 기억해 주세요. 재테크 길에 첫발을 내딛는 모든 분들의 미래를 응원하며, 똑똑한 용어 공부로 꼼꼼하고 현명한 금융생활을 이어가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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